정치
[김정일 사망] 김정은 승계 '촉각'…단기 동요 불가피
입력 2011-12-19 17:32  | 수정 2011-12-19 21:31
【 앵커멘트 】
관심은 후계자 김정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의 동요 속에 김정은이 아버지의 권력을 온전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의 시선은 올해 29살에 불과한 후계자 김정은이 아버지처럼 권력을 틀어쥘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한만큼 단기적인 동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년간 '후계자 수업'을 받았지만,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혼란만 수습하면 '김정은 체제'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북한 군과 공안기관들이 이미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국가안전보위부장직에 임명돼서 파워엘리트들을 일상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엘리트 장악은 확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장의 명단'에 김정은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권력승계자'의 의미와 같다는 해석입니다.

차분하게 사망 소식을 발표하고 장례 일정 등을 공개한 것도 예상보다 북한의 동요가 크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있는 중국도 '북한 후계 구도'는 내정 문제라며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묵인해 왔기 때문에 김정은의 지원군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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