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 10일장…장례 절차는?
입력 2011-12-19 16:57  | 수정 2011-12-19 21:29
【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는 아버지 김일성과 사회주의권 지도자들의 절차를 그대로 따라 10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이를 총괄하는 장의위원회는 북한 권력 서열을 반영하듯 후계자 김정은을 명단 맨 앞으로 내세웠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버지와 함께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입니다.

사망 공식 발표일을 기준으로 10일장으로 치러지며, 전체 애도기간은 29일까지입니다.

이는 과거 김일성과 마오쩌둥 등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장례 기간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장례식에 외빈을 초청하지 않은 것도 유사합니다.


김정은을 위원장으로 한 장의 위원회는 8일간 조문객 방문을 허용하되 외국의 조의 대표단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며, 29일에는 대규모 중앙추도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추도대회가 열리는 시각 전체 인민의 묵도가 이어지며, 조포와 함께 기관차, 선박 등의 사이렌도 일제히 울려 퍼지게 됩니다.

전체 장례 절차를 총괄하는 국가장의위원회는 모두 232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북한의 권력 순위를 반영하듯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명단 맨 앞에 등장합니다.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 총리 등 뒤따릅니다.

김 위원장의 매제이자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졌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19번째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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