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리준희 아나운서, 두달만에 돌아와…김정일 사망 소식 전해
입력 2011-12-19 16:34  | 수정 2011-12-19 16:36
조선중앙TV에서 최근 모습을 찾아볼 수 없던 리춘희 아나운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보도와 함께 돌연 복귀했습니다.

강력한 어조를 통해 뉴스를 읽는 것으로 유명한 리춘희 아나운서는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일 화면에 나타난 리춘희 아나운서는 검은 한복을 입고 침울한 어조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리춘희 아나운서는 "당의 인민과 위대한 영도자이신 김정일 동지께서 뜻밖에 서거하신 것은 당과 혁명에 있어서 최대의 손실이며 우리와 온 겨레의 가장 큰 슬픔"이라고 전하며 오열했습니다.

리준희 아나운서는 1966년 평양 영화연극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후 71년 방송에 데뷔해 북한의 1차 핵실험, 2차 남북 정상회담 등 주요 뉴스를 전할 때마다 최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한편 리준희 아나운서는 지난 10월19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변을 읽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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