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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16년간 영화 딸랑 2편? "자의 반 타의 반…"
입력 2011-12-19 16:31 

배우 김지호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소감을 전했다.
김지호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부러진 화살'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간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호는 "그간 영화 2편을 작업했다. 소화하기 힘든 역할들이 섭외와 쉽게 할 수 없었고 다양한 이유로 영화를 여러 편 작업하지 못했다"며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보러 갔다가 그 현장이 고사 현장이라 바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 기자 역할을 맡아 캐릭터 소화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며 "외모적인 부분에서 풍겨져 오는 분위기부터 말투, 행동 하나 하나를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감독이 "배우 박원상과 김지호가 극중 굉장히 친한 '술꾼' 역할인데 두 사람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각자 맡은 역할은 워낙 뛰어나게 잘 소화했고 두 사람의 그림 역시 자연스러웠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부러진 화살' 은 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정지영의 복귀 작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다룬다. 피고인이 엄격한 법령 해석으로 판검사들을 궁지로 몰아가는 아이러니한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공분, 통쾌감을 안겨준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해 성실한 묘사가 돋보이는 리얼리즘 영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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