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전군 비상대비태세 돌입
입력 2011-12-19 15:02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국방부로 가봅니다.
전군에 경계태세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우리 군 대응 태세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정수 기자(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군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북한군도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섣불리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북한군도 전군에 '특별경계근무 2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이 '경계태세'에 들어간 상태지만, 차분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긴장감은 여전히 팽배합니다.

합참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과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ㆍ감시자산을 늘렸습니다.

한미연합사와도 공조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정찰기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틀이나 보안을 유지할 정도로 철통보안을 유지한 상황을 고려해 더욱 내부 동향 파악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단계인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4단계인 대북방어준비태세 데프콘을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로 복귀해 합참 청사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했고요.

오늘 전방 순시를 나갔던 정승조 합참의장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오후 1시 40분쯤 복귀해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합참은 현재 전방지역의 북한군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북한 특이 동향이 없으며, 뭔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실시간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비무장지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측이 내부단결을 위해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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