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대표 퇴진…'굴곡'의 14개월
입력 2011-12-16 19:04  | 수정 2011-12-16 21:40
【 앵커멘트 】
야권 통합을 이뤄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굴곡이 많았던 손 대표의 재임 기간을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년 2개월 만에 평당원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통합전당대회를 마치고 당 대표를 마감하는 것은 저에게 더없는 영광입니다."

지난해 10월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직에 오른 손 대표는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당 대표 선출 이후 분당 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야권의 대표적인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손 대표에게 늘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지율도 하락해 야권 1위를 안철수 교수에게 내준 뒤, 2위 자리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야권통합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통합을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긴 했지만 야권통합이라는 '옥동자'를 낳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드디어 도달했습니다."

손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구체적인 대권플랜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지지율 답보상태인 손학규 대표에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손 대표의 또 다른 승부수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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