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뭉치면 산다…다품목 유통센터 '효자'
입력 2011-12-16 17:19 
【 앵커멘트 】
농민들이 소규모로 농작물을 생산하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런 농산물을 한데 모아 핀메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경북 경주시 효현동에 있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사과와 배, 파프리카, 토마토 등 14개 품목의 작물이 선별·포장되고 있습니다.

경주시 지원으로 지역 11개 농협이 뜻을 모아 유통센터를 만들었는데, 소량으로 생산된 여러 품목의 판로가 확보되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운 / 경주농산물산지유통센터 부장
- "산지 유통센터에서 농가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우리가 선별하고 포장하고 판매까지 해드리기 때문에 그만큼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최근에는 파프리카까지 일본에 수출하며 연간 25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농가 수익도 껑충 뛰었습니다.

토마토를 키우는 금삼호 씨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금삼호 / 토마토 농장 운영
- "일단 생산에만 모든 것을 전념하다 보니까 생산면적도 많이 늘어나고 소득 면에서도 상당히 많이 올라갔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부로 그렇게 느끼고 있고…"

금 씨는 유통센터가 생긴 뒤로 비닐하우스를 20동까지 늘렸고 연간 2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규모 생산물을 다품목화 할 수 있는 유통시설 하나가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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