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서 기준치 20배 넘는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1-12-16 16:53  | 수정 2011-12-16 21:41
【 앵커멘트 】
코오롱이 판매한 방한용 아웃도어 재킷의 내피에서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즉각 리콜 조치에 들어갔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오롱이 중국공장에서 만들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온 재킷 내피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안정성 평가를 한 결과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약 2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옷을 만들 때 사용해서는 안 되는 그런 염료를, 발암성 염료를 사용해서…"

아릴아민은 피부와 접촉하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기술표준원의 의복관련 안전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숙 /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요. 간에서 분해될 때 발암물질로 분해될 수 있어 발암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 방광에 축적돼 방광암을 유발할 수도…"

해당 내피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롯데홈쇼핑과 GS샵에서 4천 세트 이상이 팔린 인기 상품이었습니다.


코오롱은 즉각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수 / 코오롱 인더스트리 관계자
-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해왔습니다. 추가 생산 과정에서 염료의 과다 사용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판매를 한 홈쇼핑업체 또한 사과 방송에 이어 교환 환불 조치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코오롱은 미국 듀폰과의 영업비밀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불거진 이번 악재가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로 확산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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