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딸기코증, 실내외 기온차 큰 겨울철에 더 곤란
입력 2011-12-16 16:31 
코나 얼굴이 붉어지는 로사세아, 일명 ‘딸기코증이 해마다 6%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16일 공개한 ‘2006~2010년 로사세아 심사결정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2만1940명에서 2010년 2만7849명으로 5년간 약 5909명이 증가(26.9%)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5억5000만원에서 2010년 8억1000만원으로 5년간 약 2억6000만원이 증가(48.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만333명, 여성이 1만75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0년 기준으로 19.5%, 20대 18.9%, 30대 18.8%로 20~40대에서 57.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소아 및 아동(0~9세)과 고령층(70대이상)에서는 약 4~6%로 발생빈도가 낮았다.
또한 20~30대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약 2.5배로, 로사세아가 집중되는 연령대에서 여성의 발생빈도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사세아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일종으로,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간혹 구진,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된다.
초기에는 단지 일시적인 홍조(붉어짐)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여러 가지 비특이적 자극인 자외선, 열, 한랭, 극한 감정변화, 술, 뜨겁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확실한 발병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로사세아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기능 이상이 관찰돼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심사평가원 문기찬 심사위원은 로사세아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며 특히 심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겨울철에 추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바로 들어간다든지, 난로의 열기나 조리를 할 때의 가스 불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쬐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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