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겁 없는’ K-POP 한류스타들, 뮤지컬까지 섭렵
입력 2011-12-16 13:46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의 열풍이 K-POP을 넘어 뮤지컬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를 앞세운 뮤지컬 ‘궁은 전세계 각국의 팬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며 한류가 뮤지컬까지 이르도록 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시즌2' 공연에는 지난 6월 일본 교토의 미나미좌 극장에서 전석 매진, 9월 국내 공연무대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에서 카라의 멤버인 박규리를 앞세워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 공연부터, 12월 국내공연, 이후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기획단계에서부터 한류 뮤지컬를 염두에 두어 90년대, 2000년대를 주도한 K-POP을 소재로 제작을 하는 등 국내 뮤지컬 시장에도 한류가 크게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25일 개막된 뮤지컬 '페임'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국의 뉴 프로덕션의 손에 의해 재해석, 한국의 정서와 감성 포인트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K-POP한류의 주역인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멤버를 주요 배역에 캐스팅 하며, 단숨에 한류 뮤지컬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진행된 프리뷰 공연에서는 현장에서만 약 200매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사전 예매를 진행할 수 없었던 외국인 관객들이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기 위해 오전부터 극장 매표소에 찾아오는 등 현장구매를 위한 줄이 극장 밖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예약판매가 95%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공연 현실에 현장에서 판매되는 티켓이 회당 전체판매의 5%미만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판매만 200매 라는 수치는 회당 전체판매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매 관객이 다국적의 외국인 이라는 점은 뮤지컬 '페임'이 뮤지컬 한류의 막강한 콘텐츠 임을 입증해주는 셈이다. 뮤지컬 '페임' 제작사는 공연장 내 모든 안내문을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기재를 하는 등 외국인 관객의 편의를 위해 시스템을 재 정비했다.
뮤지컬의 한류화는 공연 수입뿐만이 아니라 국내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공연 오픈당일에는 전세계 각국의 팬들이 슈퍼주니어 은혁과 손호영, 트랙스 김정모,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린아를 응원하기 위해 보내온 드리미 쌀화환 5.6톤이 가득했다.
특히 슈퍼주니어 은혁에게 온 드리미 쌀화환 5,145Kg은 뮤지컬 단일공연 배우 한 사람에게 배달된 쌀화환중 가장 많은 양으로 기록되었다. 드리미 쌀화환 5,645Kg은 5만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한 편의 뮤지컬 공연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5만 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한 끼 쌀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는 12월 21일 첫 공연이 예정된 소녀시대 티파니의 드리미 쌀화환을 제외한 기록으로 그 이후에는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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