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행금지 무색…과적차량 쌩쌩
입력 2011-12-16 10:54  | 수정 2011-12-16 13:24
【 앵커멘트 】
안전진단에서 보강공사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은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에는 통행금지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과적차량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영서방송, 김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주시 문막읍의 강변도로.

도로 위에 게시된 플래카드에는 '총중량 18톤 이상 문막교 통행금지'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모래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 1대가 문막교로 진입해 여주방면으로 달립니다.

이 차량의 적재함에서는 조금 전 강모래를 실은 듯 연방 물이 쏟아집니다.


또 다른 대형트럭, 이 차량 역시 적재함 가득 자갈을 실었습니다.

이들 모두 문막교로 진입해서는 안 되는 과적 차량들입니다.

▶ 스탠딩 : 김재용 / YBN 기자
- "길이가 535M 되는 이곳 문막교는 안전진단 결과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보수와 보강이 시급한 시설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원주시 건설담당 공무원
- "인력이 배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 수시로 시간 내서 나가서 단속하다 보니까 마찰이 많고, 경찰서 의뢰해서 합동 단속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그나마 여주방면에서 문막으로 진입하는 쪽에서는 과적차량의 교각 진입을 막는 경고 문구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골재를 적재한 덤프트럭과 대형화물차, 시내버스들이 여전히 교각을 이용하면서 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형식적이고 일시적인 단속보다는 교량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BN NEWS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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