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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아빠 장동건·오다기리, 비슷한 고민은 뭐?
입력 2011-12-16 10:37 

한국과 일본의 톱클래스 배우 장동건(39)과 오다기리 조(35)는 많이 닮았다. 외모적으로가 아닌, 배우로서 그리고 한 가장의 가정으로서 그렇다.
장동건은 1990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 이후 30여편의 영화 혹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톱스타가 됐다. 오다기리는 2000년 드라마 ‘가면 라이더 쿠우가로 데뷔, 5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최고 스타가 됐다.
장동건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서 호흡을 맞춘 고소영과 2010년 결혼을 했고, 오다기리는 2006년 영화 ‘파빌리온 살라만더에서 함께 한 카시이 유우와 이듬해 결혼을 발표했다.
장동건은 지난 10월, 오다기리는 지난 2월 득남을 했다. 8개월 차이가 나긴 하지만 아이가 사랑스럽고 애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건 매한가지다.

영화 ‘마이웨이에서 호흡을 맞추며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 등 타지에서 고생을 한 두 사람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과 배우로서 비슷한 고민을 토로했다.
오다기리는 좋은 남편, 아빠이고 싶은 데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고, 함께 있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얼굴을 알아보고 웃어주는 게 근래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장동건은 가끔씩 나타나서 그런지 아빠를 더 좋아한다”며 아빠와 엄마의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에는 아빠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특히 감추지 못했다.
장동건은 집안일 걱정을 안 하게 해주는 게 아내에게 가장 고마운 일”이라며 아이가 태어나면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데 병원에 데려가 주사를 맞히는 것부터 신경쓸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다. 아내가 알아서 다 잘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했다.
또 해외 촬영을 하다보면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가 많은데 미리 말하면 해 놓는다”며 사람들은 ‘고소영이 직접 하겠어?라고 하지만 정말 직접 요리를 한다. 음식을 잘 한다”고 좋아했다. 요리학원도 다니며 메뉴 개발도 한다”고 덧붙였다.
오다기리는 아내가 육아 때문에 힘들어 한다. 생활 패턴이 아기 중심이고, 난 밤에 활동해 잘 못챙겨주고 있다”며 도움을 주고는 싶지만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또 나는 일하러 나왔을 때 집에 자주 전화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무리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아이에 대해 나눴던 대화도 공개했다. 틈틈이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는 장동건은 이것저것 서로 물어봤다”며 오다기리 조의 아이 이름이 주안인데 내가 ‘호빵같지 않냐고 하니 오다기리가 ‘그건 붓기다. 우리 아이는 붓기는 빠졌다라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오다기리도 어제도 장동건과 만나서 술을 함께 마셨는데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SK플래닛 주식회사·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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