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만성피로, 혈액으로 진단하는 길 열린다
입력 2011-12-14 13:01 
원인을 알기 힘든 만성피로와 통증을 혈액으로 진단,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최근 건양대병원 통증크리닉 조대현(52)교수는 유타대학 마취과학교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증증후군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발견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인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되었고, 최근 건양대병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은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개인별로 다르지만, 환자의 증세에 따라 국제적 기준을 적용하여 진단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주관적인 판단이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발표된 조대현 교수 연구의 핵심은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백혈구만을 분리하여 Real time PCR(유전자 발현 해석) 기법을 이용하는 것. 병원측은 이번 연구가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대현 교수는 "현재까지 원인모를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섬유근통 등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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