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낮에 '수류탄' 폭발…유럽, 총격 사건 잇달아
입력 2011-12-14 04:31  | 수정 2011-12-14 05:33
【 앵커멘트 】
밤사이 유럽에서 잇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수류탄이 세 발이나 터졌고, 이탈리아의 한 시장에서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차가 대피령이 내려진 시내 중심가로 빠르게 향합니다.

평화롭던 거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한 남성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에게 수류탄 세 발을 던진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 현장 목격자
- "차를 몰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폭음이 들렸어요. 차 안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바로 두 번째 폭음이 들렸고, 바깥을 보니 시내는 이미…."

범인은 33세 남성으로, 총기와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됐다가 얼마 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에주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시장에서도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극우 성향의 인종차별주의자로, 범행 직후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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