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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 "외국인 감독" vs 여론 "현실성 없다"
입력 2011-12-13 19:31  | 수정 2011-12-13 21:42
【 앵커멘트 】
새로 출범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논의를 했습니다.
외국인 감독 선임도 검토하겠다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처음 마주한 기술위원들.

최근 조광래 감독 경질 여파 직후 열려서인지 굳은 표정으로 말문을 엽니다.

▶ 인터뷰 : 최수용 / 광주시축구협회 전무
- "어제가 아닌 오늘이 아닌 (한국축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황보관 위원장을 포함한 기술위원들은 2시간 반 동안 대표팀 현안, 특히 차기 감독 후보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기술위는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한국 선수들이 잘 따르고 국내 정서를 이해하는 감독상을 제시했습니다.


외국인 감독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황보관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국내외 감독을 총망라하겠지만,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감독 선정할 때마다 올려놓는 외국인 감독 카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외국인 감독은 후보군 선정과 선임까지는 일사천리로 처리해도 보름 이상 걸려 올해 내 선임이 어렵습니다.

기술위가 밝힌 차기 감독 조건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에 부합합니다.

김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8강을 지휘했고, 올해 K리그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준우승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최강희 전북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고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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