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인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오다기리 조는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마이웨이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부산영화제 때 사인한 게 논란이 됐다. ‘한국 분들을 모욕한 게 아니냐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반성을 했고, 충격을 받았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악의있는 행동은 절대 아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사인을 한 적도 있고, 그때마다 떠오르는 말을 적어 준 적도 있다”며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부산영화제를 찾은 오다기리 조는 한 음식점에 들러 사인을 했지만, 당시 사인에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코다쿠미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적혀 있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었고, 일본에 있던 오다기리 조 측이 한차례 해명을 하기도 했다.
함께 작업한 강제규 감독에 대한 질문에는 술을 마실 땐 아이와 같고, 아줌마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
오다기로 조는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역을 맡았다.
그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캐릭터라 힘들었다. 그때마다 감독님 방에서 시나리오를 갖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마이웨이는 22일 개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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