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가구중 4가구가 '맞벌이'
입력 2011-12-13 17:1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배우자가 있는 10가구 가운데 4가구 이상이 맞벌이 가구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기혼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 사무관은 남편도 같은 공무원입니다.


맞벌이가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같은 직업이라 서로 이해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엄혜선 / 사무관
- "같은 조직에 있다 보면 느끼는 그런 애환을 서로 잘 이해해 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부부간에 대화거리도 더 늘어나고 그런 부분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배우자가 한집에 사는 맞벌이 가구 가운데 40% 가까이가 같은 직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천162만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가 이렇게 늘어났다고 맞벌이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엄혜선 / 사무관
- "육아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어린데 갑자기 아플 경우에 아이들 아프다고 갑자기 직장에다 결근하겠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그대로 보내기엔 마음도 편치 않고…"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 여성 통계 결과를 보더라도 맞벌이를 포기하고 직장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가 결혼과 육아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노동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회적인 육아시스템과 주위의 배려를 통해 여성이 계속 일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MBN뉴스 정성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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