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대선, 푸틴 대항마 등장
입력 2011-12-13 04:11  | 수정 2011-12-13 13:31
【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총선 무효를 주장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러시아 재벌이 제2의 대권 주자로 등장했습니다.
총선 부정에 대한 진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푸틴에 맞설 대권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에서 지난 4일 치러졌던 총선 결과를 놓고, 총선 무효 시위에 이은 진위 논쟁이 뜨겁습니다.

푸틴 총리 측은, 설령 부정 사례가 있었다 할지라도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 9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역할 맞교대에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된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은, 위법 사례가 수백 건은 될 것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재벌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3대 금융·산업 재벌인 프로호로프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며 중산층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6월 중도우파 성향의 정당 '올바른 일' 당 의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총선에 사유재산 1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집권당과의 경쟁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호로프가 총선 부정 의혹에 휩싸인 푸틴의 대항마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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