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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바논 사태 '휴전' 강조
입력 2006-08-05 05:22  | 수정 2006-08-05 05:21
그동안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사실상 묵인해왔던 미국이 처음 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은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줄곧 이스라엘 편을 들어왔던 미국이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비난 앞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CNN에 출연해 처음 양측의 즉각적인 휴전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사태 종식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과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먼저 적대적 행위를 끝내거나 중지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레바논과 시리아의 국경 부근의 냉장창고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으로 농장 노동자 33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관리가 밝혔습니다.

당시 창고에는 약 60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레바논과 시리아를 잇는 북부 고속도로에 대한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으로 레바논은 사실상 외부로부터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 사파디 / 레바논 교통장관
- "상황이 매우 비관적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파괴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도 이번 공격으로 고립된 레바논 마을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통로가 마비됐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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