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조선의 ‘박근혜 형광등 100개’, 풍자 대상으로 ‘전락’
입력 2011-12-12 10:43 

종합편성채널 TV 조선의 ‘박근혜 띄우기가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풍자 대상으로 전락했다.
MBC TV ‘무한도전과 ‘세상을 바꾸는 퀴즈,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형광등 100개~를 이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TV 조선이 1일 개국 특집으로 방송한 ‘최·박의 시사토크 판에서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을 패러디 한 것.
10일 오후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은 여장을 한 정준하가 나오는 화면에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미모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박근혜 칭송 풍자는 MBC TV의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도 이어졌다. 진행자 이휘재는 송채환의 학창 시절 미모에 대해 학교에 오면 교문에 조명을 단 줄 알았을 정도로 광채가 났다”고 했다. 제작진은 ‘형광등 101개 켜놓은 아우라라는 자막과 전구 모양의 그림을 삽입했다. 형광등 1개를 추가, 풍자를 더해 웃음을 줬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11일 방송에서 양준혁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식 통역사였던 박혜림씨와 소개팅 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박씨를 소개하며 ‘이 분이 진정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는 자막을 넣어 TV조선을 패러디 했다.
시청자들은 정말 최고의 정치 풍자 패러디”, 어떻게 이렇게 절묘할 수 있을까”, 배꼽을 잡고 웃었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 조선의 박근혜 찬양이 적나라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절묘하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TV조선의 진행자는 박 전 대표를 보면 형광등 빛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형광등 100개쯤 켠 것 같다”고 해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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