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사퇴②] 한나라당 박근혜 체제 '블랙홀'
입력 2011-12-10 05:52  | 수정 2011-12-10 10:14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이제 박근혜 체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부터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당이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급속히 박근혜 전 대표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유일한 당 위기 방안의 해결책이라는 겁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 운영을 가능한 빨리 박근혜 전 대표에게 넘길 것"이라며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밖에서도 이견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박근혜 전 대표가 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습 방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는 다음 주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면 등장에 앞서 고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조속히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당 창당가능성까지 전혀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당 해체보다는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하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의원
- "당을 해체하는 것까지는…전당대회를 해서 우리 당내의 의원들 간의 차이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6개월 만에 당 전면에 등장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 또다시 한나라당의 운명이 맡겨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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