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전당대회 D-1…긴장감 고조
입력 2011-12-10 00:00  | 수정 2011-12-10 09:53
【 앵커멘트 】
통합 신당 안을 추인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통합 반대파가 전당대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통합 방식을 놓고 민주당 내 찬성파와 반대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귀한 자식을 낳으려면 그만큼 진통이 있는 법이고요. 이제 통합의 상대방들도 우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독자전대파)
- "설마와 요행으로 안이한 대처를 하면 공멸의 화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지도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당무위원회를 열어 시민통합당과의 합의안을 재확인하면서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또 야권통합 합류를 최종 결정한 한국노총지도부와 회동하는 등 통합 대세론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통합 반대파 대의원들이 '전당대회 보이콧'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 지도부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야권통합안이 추인을 받으려면 전체 대의원 1만 2천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 과반이 찬성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반대파 대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불참운동을 벌인다면 전당대회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전당대회 논란 속에 민주당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고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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