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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한국축구…'선거가 뭐기에'
입력 2011-12-09 19:05  | 수정 2011-12-09 21:50
【 앵커멘트 】
조광래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뒤에 내후년에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협회장 선거와 감독 경질.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대통령'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후년 1월에 열립니다.

13개월이나 남았지만, 대권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은 시작됐습니다.

조중연 현 회장의 재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허승표 전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허 전 이사장은 조광래 전 감독이 친형처럼 따르는 축구 선수 출신 기업인입니다.


조 감독 경질이 미묘한 이유입니다.

조 감독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 기술위가 '보이지 않는 손'에 휘둘린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외압이나 2선에 있는 다른 힘있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협회는 조 감독 경질과 회장 선거가 아무 관련 없다고 강조하지만, 내부 목소리는 다릅니다.

▶ 인터뷰(☎) :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
- "일각에서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연관짓고 있는데요. 사실 (조 전 감독 경질과)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만…."

축구가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이유는 페어플레이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현주소는 180도 다른 곳에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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