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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늦깎이들의 반란?
입력 2011-12-09 18:22  | 수정 2011-12-09 21:46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모레(11일) 열리는데요.
올해는 어느 때보다 늦깎이 스타들의 첫 수상이 많아 감동이 클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지션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모든 선수들의 꿈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대기만성형 선수들의 수상 감동이 물결 칠 전망입니다.

대표주자가 한화의 11년차 유격수 이대수입니다.


2001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대수는 두 차례나 트레이드 되는 설움을 겪고 올해 처음으로 타율 3할을 넘겼습니다.

삼성 김상수, 넥센 강정호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타격과 수비 성적에서 골고루 앞서 수상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대수 / 한화 유격수
-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유소년 야구선수들이나 프로야구에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방출 아픔을 딛고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최형우와 정규시즌 MVP 윤석민도 첫 수상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KIA 투수
- "골든글러브 자체가 상의 의미도 깊지만, 금으로 된 글러브도 멋있잖아요. 어릴 때부터 한번 받았으면 생각했는데 기회가 온 것 같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2루수와 3루수는 후보들이 모두 수상 경력이 없고,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손아섭까지 받게 되면 역대 최다인 7명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누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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