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득 보좌관 억대 금품 받아"…정권 실세 줄줄이 수사
입력 2011-12-09 17:20 
【 앵커멘트 】
정권 말기로 접어들며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검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박 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로비 창구인 대영로직스 문 모 대표로부터 7억 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 계좌에서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한 만큼 SLS그룹 구명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박 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씨가 받은 돈이 실제로 정관계 인사에 흘러 갔는지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박 씨는 민원 상담을 위해 이 회장과 문 씨를 몇 차례 만났을 뿐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세방재단 이사를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이사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4억 원의 금품을 받고 저축은행 경영진단 평가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유 회장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김 이사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더 많은 돈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차관의 소환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정권 말기만 되면 터져 나오는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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