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기업 특혜 인사 여전…"10명은 낙하산"
입력 2011-12-08 19:24  | 수정 2011-12-08 21:40
【 앵커멘트 】
현 정부 들어 공기업을 선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구호는 그럴 듯 했지만 공기업 기관장에 특혜 인사는 여전히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3월, 취임한 허준영 코레일 사장.

당시 코레일 노조는 허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허준영은 물러가라! 낙하산 인사 반대한다! "

철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처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데도 기관장에 임명된 인사는 공기업 27곳 가운데 현 정부 들어 모두 10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원창 방송광고공사 사장,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장 등이 대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모두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이 없는데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혁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최종 추천되는 경우가 있었고, 실제로 전문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자에서 탈락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기관장 연임 과정도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임명권자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고려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성적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공기업 임원 인사 때마다 매번 논란이 되는 낙하산 인사. 세부적인 심사 결과 내용을 공개해 임명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jji0106@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