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 아이는 괜찮을까?'…일본산 방사선 세슘 분유 파장
입력 2011-12-07 19:13  | 수정 2011-12-08 00:54
【 앵커멘트 】
방사선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분유가 어제까지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 분유가 국내에 유입됐는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사의 '메이지 스텝'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분유 1㎏당 최대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일본정부가 정한 1㎏당 200베크렐인 방사선 세슘 잠정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세슘은 반감기가 긴데다, 영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메이지사는 현재 일본에서 유통 중인 분유 40만 통을 무상 교환의 형태로 긴급 수거할 계획입니다.

수거대상은 유효기간이 내년 10월로 설정된 분유로, 원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로 유입됐느냐는 겁니다.

당국은 이번에 세슘이 검출된 분유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분유는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국내 오픈마켓 A사
- "(관련)보도 이전(6일)까지는 판매 중이었으나, 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판매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후 (관련)보도 이후에는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이 분유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직접 사들여오는 경우에 대해서는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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