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디도스 공격] 한나라 "국정조사·특검도 수용"
입력 2011-12-07 16:15  | 수정 2011-12-07 21:31
【 앵커멘트 】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진정성을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디도스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또는 특검까지도 하겠다."

앞서 유승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특검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저는 우리 한나라당이 오히려 적극 나서서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혼란을 줄이고 진실을 빨리 규명하는 길이다 생각하고…"

디도스 파문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과 당의 위기국면을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사이버테러 규탄대회를 열고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제대로 수사해야 합니다. 꼬리 자르기 수사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몸통 제대로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한 것에 대해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국면전환용 꼼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국정조사나 특검이 이뤄질 경우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건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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