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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유명 방송인 A씨, 80억원대 빚 파산위기
입력 2011-12-07 10:52 

한 지상파 유명 방송인 A씨가 개인 부채가 80억원 대에 달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
7일 이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부인이 운영하던 출판사가 재정악화로 폐업 위기에 처하면서 80억원 대에 육박하는 부채를 떠안았다. 부부 사이 또한 원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던 A씨 부부는 이자 막기에 급급한 생활을 이어가면서 부부 간 사이도 악화됐다. 최근 불거진 돈 문제뿐만 아니라 A씨의 '잦은 술자리' '여자문제' 등도 관계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투데이는 보도했다.
이투데이는 A씨 부부 측근의 진술을 인용해 아내는 사회적 명망이 있는 남편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A씨는 더 이상의 도움은 무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한 이웃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격렬히 싸우는 소리가 자주 담장을 넘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출판업계 종사자인 A씨 아내는 자신의 이름을 건 출판사 설립을 계획, 2004년 파주출판산업단지 중심가에 1700여㎡(약 500평) 부지를 매입해 사옥 건축을 시작했다. 문제는 A씨 아내가 사옥 신축을 위해 끌어다 쓴 50여억 원이었다.
경기 악화로 A씨 아내 출판사는 재정난에 부딪쳐 부채가 불어났고 사옥을 담보로 받은 은행 대출금 등 부채는 급기야 80억대를 넘어섰다. 결국 A씨 아내의 출판사는 2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때 주지 못했고 입주 2년 만에 사실상 폐업했다.
출판사 사옥은 곧 건물 경매로 이어졌고 지난달 다른 출판사에 최종 낙찰됐다. 출판사 사옥 최상층에 거주 중이던 A씨의 부부는 오는 26일쯤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를 계획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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