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체 장애아 때린 '지하철 막장남'…"경찰서 가자"는 용감한 아줌마
입력 2011-12-07 08:27  | 수정 2011-12-07 08:48

최근 ‘지하철 막말녀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지하철 막장남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지하철 2호선 지체장애아 구타하던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이 현재 20만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의 게시자는 음악 듣느라 결정적인 장면을 못 찍었는데, 멀쩡한 아저씨가 노약자석 옆에 앉은 정신지체 중학생이 게임기를 시끄럽게 한다며 구타를 했다”고 설명하며 아이가 구타를 피해 다음 칸으로 도망갔는데, 말리는 할아버지까지 밀쳐내며 쫓아가서 또 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속에는 어린이를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옵니다. 이에 중년 남성이 애 상태보면 알잖아, 아저씨”라며 아이를 때린 문제의 남성을 나무랐고, 또 다른 중년 여성이 합세해 왜 애를 때리느냐. 경찰서에 가자”며 소리쳤습니다.


이에 문제의 남성이 때린 게 아니고…”라며 발뺌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발로 차지 않았느냐”,발을 아이 얼굴에 가져다 대지 않았느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다”,아직 세상이 훈훈하다는 걸 느낀다”,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면 아무 말 못할 것 같은데”,속이 다 후련하다”와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게시자는 화가 난 아줌마는 아이와는 상관없는 사람이었는데, 정말 훈훈한 분들이 많이 있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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