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중견 건설사 비자금 조성·탈세 혐의 수사
입력 2011-12-07 00:53  | 수정 2011-12-07 05:40
한 중견 건설사가 경기도 지역 대형 도로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를 해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일 모 건설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회계장부와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기도 건설본부가 지난 2009년 5월 발주한 도로 확·포장 공사를 이 업체가 수주해 공사하는 과정에서 하도급공사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규모에 대해 예단할 수 없지만, 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탈세 혐의는 현재로도 입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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