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없어 못판다"…'하얀 국물' 돌풍 어디까지
입력 2011-12-07 00:51  | 수정 2011-12-07 07:42
【 앵커멘트 】
요즘 하얀 국물 라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인데요.
라면 1등 업체까지 자존심을 걸고 신제품 출시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색 국물의 라면이 장수 브랜드를 밀어내고 매대에 전진 배치돼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매대에 깔아놓기 무섭게 팔려나가 구경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품귀현상이 빚어집니다.

▶ 인터뷰 : 윤호빈 / 고등학생
- "담백하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맛있어요."

▶ 인터뷰 : 이지훤 / 서울 관악구
- "더 깔끔한 맛이 깊어요, 빨간 라면보다."

외국인들까지 하얀 국물 맛에 큰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모또마르 / 일본인
- "백색 라면이 어떤 맛의 라면인지 궁금해서 사러 왔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라면 1등 업체까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백색 라면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후발업체는 다양한 국물 맛을 앞세워 하얀 국물 라면에 드리운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태 / 오뚜기 라면 연구원
- "닭고기, 돼지고기, 해물을 잘 조화시켰고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는 전체 라면시장의 성장까지 이끕니다.

▶ 인터뷰 : 이승기 / 한국야쿠르트 홍보 담당
- "매운 국물 때문에 라면 시장에서 멀어져 있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돌풍을 일으키는 하얀 국물 라면이 라면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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