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장관,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06-08-04 13:22  | 수정 2006-08-04 14:50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관방장관이 지난 4월 야스쿠니 참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 이후에도 한국이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아베 관방장관이 지난 4월15일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를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관용차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방명록에 '내각 관방장관 아베신조'라고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베 장관은 자민당 간사장 등을 지내던 지난해와 재작년엔 패전기념일인 8·15에 참배해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다음달에는 후임총리를 뽑는 총재선거가 열릴 예정이어서, 한국 등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피해 서둘러 참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장관은 참배사실이 알려지자 사적인 참배에 불과하며, 야스쿠니 문제가 확대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함에 따라, 야스쿠니 문제가 총재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아베 장관과 경쟁하고 있는 아소 다로 외상은 총리가 될 경우 주변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거나 A급 전범을 분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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