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북 학생, 강남 가기 더 어려워진다
입력 2011-12-05 19:19  | 수정 2011-12-05 21:26
【 앵커멘트 】
(다음은 교육 관련 소식입니다)
오는 2013학년부터 다시말하면 서울 사는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강북에 사는 학생이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현행 고교선택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배정 방법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박소정 학생.

성동구에 살지만, 강남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정 / 서울 청담고 1학년
- "사람들한테 청담고등학교 평도 좋고 그리고 진학률도 높아서 청담고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

현재 서울 지역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4개 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전체에서 2개, 거주지 근처 학교 가운데 2개를 선택하면 됩니다.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는 이 같은 고교 배정 방식이 달라집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통합학군 안에서 학생들이 최대 5곳을 고르게 해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합학군은 서로 인접한 2개 학교군을 묶은 것으로 서울에는 통합학군이 19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남과 통합학군으로 묶이지 않은 곳에 살면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교육청은 또 희망자에 한해 중부 교육청 관할 학교 2,3곳에 지원하도록 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가 중부 교육청 관할 지역으로, 중부 지역 학교에 지원하지 않은 나머지 학생은 거주지 인근 학교에 배정됩니다.

▶ 인터뷰 : 이강태 / 서울시 교육청 학교지원과 사무관
- "서울시 교육청은 후기고 학생 배정 방법에 대해서 다각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두 가지 안 가운데 이달 안에 하나를 선택해 내년 2월 말까지 고교 배정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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