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작정 보험 들면 '낭패'…"상품별 3~4배 차이"
입력 2011-12-05 17:54  | 수정 2011-12-05 21:25
【 앵커멘트 】
보험 가입은 주로 아는 분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칫 손해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최중락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창의 보험 가입 권유, 뿌리치기도 어렵지만, 내용은 더욱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금융소비자 연맹이 변액유니버설보험 상품을 비교했습니다.

변액 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에서 얻은 수익을 소비자의 보험금으로 돌려주는 상품.

올 3월 말 현재 734만 명이 가입해 있고, 계약액은 334조 6천 억 원이 넘습니다.


어느 상품의 수익이 높았을까요?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 변액유니버설 2'가 153.59%의 이익을 냈지만, ING 생명의 '우리아이꿈꾸는 변액유니버설'은 -15.76%로 오히려 손해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투자를 위해 사업비로 가져가는 비용을 고려해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매달 보험료로 50만 원을 10년간 낸 원금 6천만 원을 기초로 했을 때 '카디프그랑프리 2' 상품이 1억 439만 원으로 174%의 수익률이 예상됐습니다.

이어, KDB 변액(99.56%), 삼성더클래스적립(97.63%), 동부베스트플랜(94.45%) 순이었습니다.

꼴찌는 녹십자 변액(89.46%)으로 원금 6천만 원에서 10년 후에는 632만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결국, 무작정 보험에 가입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인터뷰 : 이기욱 /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
-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것은 이 정보를 가지고 지금 자기가 가입한 펀드에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면 다른 펀드로 갈아타야 합니다."

보험은 말 그대로 미래에 대비하는 투자.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손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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