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직 소방관 영결식 눈물 속에 엄수
입력 2011-12-05 17:11  | 수정 2011-12-06 00:46
【앵커멘트】
화재진압을 벌이다 순직한 두 소방관의 영결식이 오늘(5일) 엄수됐습니다.
동료와 유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의 한 가구전시장에서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

두 소방관을 보내야만 하는 동료와 유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호 / 송탄소방서장
- "'송탄하나장(소방서장)'으로 명령한다. 이재만 대원! 한상윤 대원! 상황은 완료됐다. 그대들은 귀소하라! 귀소하라!"

동료 소방관들은 영결식 내내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고개를 떨어뜨립니다.

▶ 인터뷰 : 장창근 / 송탄소방서 동료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용광로 같은 화염 속에 있었을 당신들에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당신들을 지켜주지 못해 또 미안합니다."

유족들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고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합니다.


▶ 인터뷰 : 유족
- "아이고! 우리 사랑하는 예쁜 상윤이 어떻게 해요. 난 못살아요… (어머니! 못 지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소방학교 교관으로 후배를 먼저 챙긴 고 이재만 소방교.

쌍둥이 아빠로 함께 해주지 못해 늘 가족에게 미안해하던 고 한상윤 소방장.

두 순직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뜨거운 화염 속에서 청춘을 불사른 이들은 한 줌의 재로 변해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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