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힘겨운' 총선 승리…과반 의석은 확보
입력 2011-12-05 17:10  | 수정 2011-12-06 08:39
【 앵커멘트 】
러시아 총선에서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합 러시아당이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장기집권에 대한 거부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총선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총리
- "우리는 이번 총선 결과와 더불어 안정적인 국가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지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통합 러시아당은 하원 전체 450석 가운데 283석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07년 선거 때 얻은 315석에 비해 32석 부족한 수준으로, 다른 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내년 3월에 대통령 복귀를 노리는 푸틴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한 정치분석가는 이번 총선 결과는 "푸틴의 패배"라며 "푸틴이 자신의 지지율 하락과 지지율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푸틴과 통합러시아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불만과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실망감이 득표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가 내년 대선 승리를 통해 2024년까지 장기집권을 노리는 푸틴의 정치적 야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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