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전립선비대증 5년새 67%↑…고령 남성 주의
입력 2011-12-05 12:46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연령층 남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5일 공개한 ‘2006~2010년 전립선비대증 심사결정자료 분석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45만8955명에서 2010년 76만7806명으로 5년간 약 30만8851명이 증가(67.3%)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집계됐다.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2010년 930억원으로 5년간 약 375억원이 증가(6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8%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 23.3%, 60대 34.0%, 70세이상 33.2%로 50대이상의 고연령층에서 90.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30대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약 1.1%), 40대부터 점차 발생하기 시작해(약 8.4%) 50대이상에서 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연평균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50대 12.5% → 70대이상 17.4%) 인구고령화를 감안할 때 노인 전립선비대증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비대증은 간단하게 전립선이 비대해져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증상(LUTS)이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하부요로증상이란 남성에서 빈뇨, 야간 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 방광의 저장 및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해 정의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과 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노화과정과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이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심사평가원 이민성 심사위원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과음하지 않고, 금연,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며 콩(된장, 두부), 토마토, 시금치, 호박, 녹차, 마늘 등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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