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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사태, 국제 중재안 기대
입력 2006-08-04 10:47  | 수정 2006-08-04 10:46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교전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던 국제사회가 점차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쯤 정전 촉구를 골자로 한 중재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이스라엘 공군은 베이루트 근교와 베카 계곡 동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육군은 만2천명 규모로 레바논 투입 병력을 확대하고 헤즈볼라 대원 색출에 나섰습니다.

헤즈볼라도 로켓을 발사하는 등 반격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사망자만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팽팽한 견해차를 보이던 국제사회도 중재안 마련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즉각적인 정전에 반대했던 미국이 임시정전에 동의하고, 다국적군의 신속한 배치를 주장해온 영국도 한발 후퇴하는 모습입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수정안을 15개 이사국에 회람시켰습니다.

수정안은 2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단계는 임시정전을 선포하고 국제 평화유지군이 레바논-이스라엘 완충지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2단계는 영구적인 정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 협상의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에서 프랑스와의 입장을 조정하는데 진전을 봤다며 안보리에 상정될 문안이 며칠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범 이슬람 최대 정치조직인 이슬람회의기구는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의 폭력사태 조사를 위해 유엔이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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