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순이는 지난 2월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152㎡)을 사들였다.
도로와 인접한 이 건물의 매매가는 3.3㎡당 3000만원선이다. 14억원에 달한다.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올 초보다 약 3억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은 서울숲을 아우르는 신개념 복합단지로, 현재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제2의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고, 2012년 분당연장선 ‘서울숲 역도 개통 예정이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투자 지역으로 호재가 있는 곳”이라며 특히 지하철 역 개통이 큰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서울숲 뒤쪽 지역 가운데 가장 괜찮은 곳”이라고 귀띔했다.
인순이는 이 건물을 자신의 명의가 아닌 법인의 이름을 빌려 샀다. 이 법인은 경기 분당에 위치한 5000만원 규모의 자본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 2008년 1월 등록됐다. 인순이는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인순이 측은 성수동 건물은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게 아니라 소속사 사무실을 옮기기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투자 관련 송사 문제로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인순이는 45억원 상당의 갤러리아 포레를 지난 2009년 계약했다가 부담스러운 가격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직 이 아파트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순이가 소유하고 있는 반포동 아파트는 현재 20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충남 공주와 경기 용인 기흥에는 일정 토지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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