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 1조 달러] 무역 2조 달러를 향해서…"알짜배기 산업 육성해야"
입력 2011-12-05 05:00  | 수정 2011-12-05 05:40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9번째로 달성하게될 대기록인데요.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서민까지 그 온기가 가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의 정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최인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30년 넘게 인쇄업을 해온 강인석 씨.

인쇄업이 사양업종이라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도 없습니다.

대형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자 소형 인쇄소는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한때 영업이 잘 될 때는 하루에 10시간씩 돌아가던 기계가 이제는 3시간 이상 돌아가는 날도 드물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강인석 / 인쇄업
- "책자 같은 것은 중국에서 해옵니다. 업계가 발전할수록 외국에서 해옵니다. 여기는 더 비싸니까. 해외가 더 쌉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

하지만, 서민들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던 1977년과 달라진 점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무역으로 벌어들인 돈을 생산성 높은 해외로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을 하면 잘 살 것이라는 희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무역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심영섭 / 산업연구원 박사
- "무역이 확대되는 데에 따른 혜택을 국민이 체감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출이 늘어나면 고용이 늘고 소득도 늘어나야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입니다.

떠나가는 국내 기업을 마냥 잡을 수 없는 만큼 알짜배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홍식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가격 경쟁력 위주의 수출보다는 기술 경쟁력을 통한 고부가 가치화가 더욱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앞으로는 질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무역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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