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외환 '더블 뱅크' 전략 간다
입력 2011-12-04 18:45  | 수정 2011-12-04 23:04
【 앵커멘트 】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하나금융지주가 당분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더블 뱅크' 체제로 가져갑니다.
외환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에는 선을 그으면서 해외진출을 위해 외환은행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약체였던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을 품고 자산규모 331조 원에 점포수 1천12개의 거대 지주회사로 변신했습니다.

# 하나+외환, 어떻게 변신할까?
프라이빗뱅킹이 강한 하나은행, 그리고 기업금융과 해외 영업이 특화된 외환은행.

서로 강점이 달라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 이름도 그대로 유지하며 '더블 뱅크' 체제로 운영됩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 "두 은행 체제를 가져가겠다.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름도 투 브랜드 체제를 그냥 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하나+외환, 외환은행 고용승계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중복되는 30~40개 정도의 지점만 재배치하고, 일부러 인력을 섞지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외환은행 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 "외환은행 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금까지 쌓아놓은 국제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다 껴안고 같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하나+외환, 포스트 김승유는?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승부사' 기질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김승유 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가 금융가의 관심입니다.

연임을 하더라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포스트 김승유'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금융권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하나금융의 변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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