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관위 디도스 공격'…고삐 조이는 민주당
입력 2011-12-03 19:01 
【 앵커멘트 】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한 일당 4명이 구속된 가운데, 민주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한나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한나라당 부정선거 사이버테러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진상조사위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백원우 의원을 주축으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0여 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위는 이번 사건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에 비춰 배후에 한나라당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원우 / 민주당 의원
-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첫 번째 이 사건의 배후와 동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여 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모레(5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구성안이 통과되면, 위원회를 즉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조사위는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압박 공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국가기관을 테러하는 정당은 대한민국에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한나라당의 자체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선관위를 공격한 일당 4명이 구속되면서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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