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덕수궁이냐 경운궁이냐" 공청회 열려
입력 2011-12-02 23:14 
사적 제124호 덕수궁의 명칭 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오늘(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덕수궁 명칭을 그대로 두자는 쪽과 원래 이름인 '경운궁'으로 되돌리자는 쪽 사이에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순민 명지대 교수는 "덕수궁은 강제 퇴위된 고종이 머물면서 부르기 시작한 이름으로 지금껏 잘못 써 왔다"며 "원래 이름인 '경운궁'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민원 원광대 교수는 "덕수궁엔 순종과 신하들이 태황제인 고종을 잘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가 담겼고, 지금 명칭을 바꾸면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안건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부칠 예정입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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