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 간다던 김승현 삼성 간 까닭은?
입력 2011-12-02 19:39 
【 앵커멘트 】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이 삼성으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오리온스가 김승현을 삼성으로 보내기 전 LG와 선수 이적 합의서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승현이 활짝 웃습니다.


1년간의 야인 생활 끝에 힘겹게 복귀해 새로 입게 된 유니폼입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삼성 가드
- "삼성으로 팀을 옮기게 됐는데 제가 다시 시작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코트에서 뛰어다니겠습니다."

오리온스와 이면계약 파문을 일으키고 임의탈퇴 처리됐던 김승현은 최근 구단과 합의해 선수자격을 회복했습니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한다는 조건에 따라 삼성 김동욱과 맞교환됐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먼저 구두로 합의했던 LG와 트레이드를 일방적으로 파기해 뒷말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광환 / LG 홍보팀 차장
- "구두계약과 서류계약 등으로 사실상 트레이드 계약이 완전히 끝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경기 전 (트레이드 대상)선수에게도 통보했던 부분인데…."

이에 대해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삼성 이적을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삼성 가드
- "(삼성) 이정석 선수가 부상으로 있기 때문에 가드 면에서 약간 취약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활시스템이 너무 잘 돼 있는 곳이기 때문에…. "

열정을 앞세워 농구팬의 용서를 구했던 김승현과 오리온스.

뭔가 찜찜한 과정이 농구 코트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