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은행 경쟁 격화
입력 2011-12-02 19:17  | 수정 2011-12-02 21:45
【 앵커멘트 】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3년 전, 외국인 손에 넘어갔던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들의 영업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환은행이 8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 3억 2천904만 주에 대한 가격 협상을 마치고 사실상 새로운 대주주가 됐습니다.

쟁점이었던 인수가격은 3조 9천억 원가량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7월 주당 1만 3천390원이었던 매매 가격을 주당 1만 1천900원으로 재조정하며 약 4천900억 원을 깎은 셈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최종적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금융위가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로써 국내 금융시장에 지각변동도 시작됐습니다.

외환은행을 품에 안은 하나금융은 자산규모 331조의 초대형 금융지주로 몸집이 불어납니다.

특히, 27개 해외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외환거래와 무역금융에 한발 앞서게 됐습니다.

또, 프라이빗뱅킹(PB) 강점을 앞세워 국내 소매금융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금융지주 4강 체제가 구축된 것입니다.

한편, 론스타는 2조 원가량의 돈을 한국에 투자해 13년 만에 3배가 넘는 7조 원의 수익을 챙기고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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