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관위 홈피 공격…정치권 '발칵'
입력 2011-12-02 17:30  | 수정 2011-12-02 21:50
【 앵커멘트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것이 한나라당 의원실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지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개인의 돌출행동"이라며 무마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소행"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것이 한나라당 의원실 직원이라는 경찰 발표에 한나라당은 즉각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연루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구식 / 한나라당 의원
- "만약 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도 "개인의 돌출 행동이라지만 어처구니가 없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번 디도스 공격의 배후라고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백원우 / 민주당 의원
- "이번 일이 일개 의원 비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면, 그런 주장을 한다면 이건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입니다."

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항의 방문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선관위도 "이번 사건에 국회의원실 직원이 연루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범죄의 당사자는 물론 배후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들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이번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