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속 160km 돌풍!"…캘리포니아, 강풍으로 혼란
입력 2011-12-02 16:34  | 수정 2011-12-02 21:44
【 앵커멘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시속 16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이 불어 도심 곳곳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에이즈 퇴치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외 화제, 박문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거센 바람이 불어닥쳐 나무가 송두리째 부러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최고 시속 160km의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밤사이 몰아친 엄청난 강풍으로 도심 일대 3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적어도 20편의 항공편을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온타리오 공항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강풍이 하루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에이즈의 날'을 맞아 남아공 한 병원에 에이즈 환자를 돌보려는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담벼락 앞에서 그들의 넋을 애도합니다.

▶ 인터뷰 : 자원봉사자
-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이 나라의 에이즈 상황은 많이 나아졌어요. 우리는 계속 에이즈 퇴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미술 전시회에는 노아의 방주 그림에 올리브 잎사귀 대신 콘돔이 그려진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피임 기구로 AIDS라는 글씨를 벽에 새긴 모습과, 피임 기구 캐릭터가 등장해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지난 30년간 3천만 인구가 에이즈로 고통받다 숨진 가운데, 전 세계는 12월 첫날 하루 동안 에이즈 퇴치를 위한 열띤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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