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에어백, 잘 터져도 문제?…저속 충돌에서는 어쩌나
입력 2011-12-02 14:13 
포드 토러스가 시속 15km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에서 에어백이 터져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저속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 1일, 수입차 3종과 국산차 3종 등 총 6개 차종에 대해 15km/h의 저속충돌시험 후 수리비가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 포드 토러스는 시속 15km의 저속 충돌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에어백이 터졌다. 또, 충돌 시 탑승자의 상체가 앞으로 튕기지 않게 방지해주는 안전밸트 프르텐셔너도 망가진 상태였다.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토러스에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크래쉬박스(범퍼의 충격을 완화)가 없어서 충돌 시 에어백과 안전밸트 프리텐셔너가 펼쳐진 것"이라며 "저속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차량 파손 상태가 심한 만큼 토러스의 수리비는 1599만원으로 시험에 사용된 차량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시속 14~18km 저속 충돌에서도 충돌 각도와 충격 정도에 따라 에어백이 작동할 수 있다"면서 "수리비 뿐 아니라 탑승자의 안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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