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주에서 '파리 추정' 이물질 발견
입력 2011-12-02 13:58  | 수정 2011-12-02 16:15
【 앵커멘트 】
MBN은 얼마 전 이물질이 든 한 회사의 소주를 고발했는데 같은 회사 소주에서 이번엔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왜 고쳐지지 않는 걸까요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학에서 생산하는 저도주입니다.

뚜껑도 열지 않은 소주에 이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소주를 마시려다 발견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부산 송도해수욕장 횟집에서 6~7명 모여서…파리인지 바퀴벌레 날개인지…소비자를 무시하는 거 아닙니까?"

1주일 전 MBN 보도로 시정명령을 받았던 무학소주는 이번에도 문제가 없다는 해명만 되풀이합니다.

▶ 인터뷰(☎) : (주)무학 관계자
- "기계에 결합이 있다면, 분당 100병 정도를 만들어지는데 동시에 다 나와야 기계의 결합이면 다 같이 발생해야 하는 게 맞지만…"

소주와 맥주 등 주류에서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무려 258건의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정명령이란 솜방망이 처분뿐입니다.

▶ 인터뷰 : 조정희 / 대한주부클럽 부산소비자센터
- "담배꽁초가 떠다니는 술을 마신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식약청은 관련 규정, 배상법이나 손해배상 등 분명한 규정을…"

'뒷북 행정' 식약청과 안전을 무시한 무학소주, 그래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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